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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모드 쥘리앵

서점에 갈 때마다 뭔가 실용적인 책을 뒤적이다가도, 결국 이런 책을 고른다. 무언가 어둡거나 차분하고 씨니컬 한 소설이나 에세이류. 완벽한 아이를 길러내겠다는 일념에 애를 낳아줄 여자를 6살 때부터 골라 가두고 길러낸 남자, 그리고 그 첫번째 희생자가 주인공의 아빠 엄마다. 그 세세한 일들이 너무 끔찍해서 과장되었겠지, 아니 과장이기를 바라며 읽었다. 첫번째 희생자였던 엄마의 남편과 딸에 대한 복잡하고 미성숙한 마음도, 그런 엄마에 대하 혼란스러워 하는 심정이 공감이 되었다. 그 상황 속에서 단단하게 자신을 잃지 않고 벗어날 수 있었던 작가에 경의를 표한다.

모든것의 리뷰 2021.07.12

평범한 결혼 생활, 임경선

요즘 거의 책을 e-book으로 보다가 오래간만에 실물로 구입해서 봤다. 평범한 결혼생활이라 쓰고 행복한 결혼생활이라 읽으면 되는 책. 그냥 왜 그런 애, 자기 엄청 평범하다고 하면서 듣고 나면 엄청난 자랑을 늘어놓은 그런 친구, 그래서 피식 웃음이 나오는 그런 친구가 생각났다. 사실 참 갖기 어려운 그 적당한 평범함의 경지에 다다른 결혼 이야기. 예전에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 중에 엄마에 관한 게 있었다. 그 책 참 좋았는데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카테고리 없음 2021.05.05

에브리봇 3i POP 로봇청소기

청소는 참 해도해도 끝이 없다. 유선 청소기 못 쓰겠어서 무선 청소기를 샀으나 여전히 성에 안차서 결국 로봇 청소기를 샀다. LG나 삼성 꺼 좋아보였으나 공간 차지도 꽤 하지 싶고 무엇보다 비싸서 에브리봇 로봇청소기를 샀다. 물걸레 청소기가 괜찮은 것 같았는데 나는 그냥 청소기가 필요하니까 둘 다 되는 걸로 구매. 올댓쇼핑에서 나름 최저가인 것 같아서 샀다. 처음 받고 박스 열고는 깜짝 놀랐다. 다른 집에 왔다갔다 거리던 건 분명 체중계 정도 되는 크기였는데 이건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제야 사이즈를 확인해 보니 가로세로 35cm. 좁은데는 못지나가는 거 아닌가, 너무 한자리 차지하는데 하며 마음에 안들어 하다가 청소를 일단 시켰다. 몇번 하더니 위치 파악. 장점은 너무 큰 건 못 빨아들이는 거 같지만 일..

모든것의 리뷰 2021.04.27

이천 딸기농장 체험

근교 딸기 농장 체험을 찾다가 가까운 곳을 발견했다. 다른 데와 달리 후기도 많이 없고 그래서 체험 운영을 하는지 확실치 않았는데 전화문의 하니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예약. 한시간에 인당 12,000원을 내면 하우스에 정해진 구역에서 맘껏 따서 먹고 한사람에 하나씩 주는 팩에 넣어올 수 있다. 보통 500g 딸기 사면 주는 사이즈 팩. 클로렐라 농법으로 키우신다고 해서 바로 그냥 따 먹어도 된단다. 백화점에서 파는 최상급 왕 딸기 같은 당도는 아니지만 바로 따 먹는건 언제나 참 달고 맛있다. 맘껏 먹는 것도 좋고. 경기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 53-2 [네이버 지도] 산내들토마토딸기농장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 53-2 http://naver.me/IIF6H65n 이천 롯데 아울렛이랑도 멀진 않아서 주..

모든것의 리뷰 2021.03.15

별빛정원 우주, 이천

연휴 넷이서만 단촐하게 있다보니 심심하여 구경을 나섰다. 남편이 별빛정원 우주란 데가 있다고 저번 부터 얘길 해서, 별 보는 공원인 줄 알고 갔는데 빛의 정원 같은 거였네. 별빛정원 우주 홈페이지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면 성인은 12,000원에서 9,000원으로 할인되고 애들은 6,000원이다. 이천 롯데 아울렛 바로 앞에 있다. 반짝반짝 연애하는 커플들 오면 사랑이 샘 솟을 듯한 분위기였다. 사진 안찍는 세 남자들은 거침없이 직진하여 30분만에 구경을 끝냈지만 조금 날씨 따뜻해 지고 오면 오래오래 머물려 밤 공기 즐기기 좋을 듯 하다. 노래하는 분수 뭐 그런 것 처럼 빛으로 공연하는 데가 있는데 거의 겨울왕국 테마송에 맞춰서 이뤄진다. 다만 전구 칭칭 감은 걸 이래저래 켰다껐다 하는 거라 분수처럼 하이..

시골살이 2021.02.15

네스프레소 버츄오 ENB 135.B

네스프레소 오리지날 커피머신 잘 쓰고 있지만 한 대 더 필요해서 버츄오를 샀다. 직구를 하면 더 저렴하다던데 배대지 쓰고 하는거 이제 귀찮아서 그냥 구매대행 사이트 이용. G9나 11번가에서 10만원대 초반에 팔고있었는데 사는 족족 취소가 되서 무려 4번을 취소당했다. 그냥 국내정품을 살까를 엄청 고민하다가 취소가 너무 되니 오기로 샀다. 버츄오 플러스하고 차이점은 캡슐 넣고 빼는게 수동인 점 이라고 한다. 거의 주문시작하고 한달 반 만에 받았다. 이게 또 드롱기도 있고 다른 커피메이커도 있었는데 나는 그냥 드롱기로. 캡슐 사다가 내려보니 크레마가 확실히 풍부하다. 직구를 고생해서 사고 보니 네스프레소에서 할인 쿠폰 있고 하면 비슷한 가격에 매장 가서 살 수 있었던 듯 . 늘 이런다 ㅋㅋ 아무튼 새 기계..

모든것의 리뷰 2021.02.08

일렉 기타 레슨

기타를 치고 있다. 사실 이어폰을 신체의 일부마냥 꽂고 음악없인 못살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딱히 음악적 재능도 없고, 10년 넘게 피아노 배웠지만 악보도 제대로 못본다. 근데 그냥 일렉기타의 뚱땅 거리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 시간 나면 배워야지 했는데 가까운 데에 실용음악학원이 있길래 등록하고는 주에 한번씩 간다. 첫 수업하고는 바로 후회했다. 손가락도 너무 아프고 손도 작아서 손목도 아려왔다. 아, 역시 커피도 남이 내려주는 게 제일 맛있듯 이것도 잘 치는 사람들 연주 열심히 듣는게 답이었네. 한 달치 돈 낸것만 다니고 접자. 첫 수업에 다짐했다. 며칠간 손톤 아래가 근질근질 아파서 괜히 했다며 후회했는데 아무튼 돈 낸 것만은 꾸역꾸역 가다가 한달 채우고 또 한달만 더 해볼까 하며 어느새 그래도 다섯..

그냥 이야기 2021.01.19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왜 이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런 줄 알다가 서점 베스트셀러코너에서 들춰보고는 깨달았다. 읽은 적 없다는 걸. 그 길로 사와서는 너무 재미있어서 틈 나는 대로 읽었다. 소설 속 난정이 현실로 부터 완벽히 벗어나 통째로 다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책을 읽듯 틈나는 대로 '시선'을 위한 제사를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통찰력을 갖고 쓸 수 있을까. 처음 이 작가 소설을 읽은건 피프티 피플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와 사연이 좋다. 옥상에서 만나요도 좋았고 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도 좋았다. 아주 SF류에는 흥미를 못느끼는데 뭔가 토속적이면서 미신에 발 붙인 SF 소설은 좋다. 아무튼 소설 여러번 잘 안 읽고 자꾸 새로운 이야..

책들 2021.01.16

롯데 알미늄 에어프라이어 LSF815

에어프라이어가 하나 더 필요했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를 아누 불편함 없이 정말 매일매일 쓰고 있었는데 하나 더 사려고 검색하다보니 스텐재질이 아닌게 위험한 건가, 녹 슨 곳이 많은데 괜찮은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무튼 검색을 거듭하여 롯데 알미늄 올스텐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했다. 에어프라이어는 왜이리 제조사가 많은지, 검색 하다 지쳐서 그냥 적당한 가격에 내부가 스텐 재질이라는 걸로 구입. 올스텐 류로는 디디오랩인가 그게 유명한 것 같았는데 좀 더 비싸고 너무 크길래 얘로 했다. 어마어마한 박스가 와서 깜놀 했지만 원래 필립스게 뚱뚱해서 보기보다 면적을 많이 차지했는데 네모져서 필립스 정도의 면적만 차지했다. 저 안이 모두 스탠이고 기름받이와 스텐망을 끼워서 요리하는 것. 널찍해서 고구마니 감자니 넓게..

모든것의 리뷰 2021.01.16